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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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박물관 '한복' 특별전지난 9월 30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대구박물관' 과 함께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를 주최한다.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서편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우리 고유의 복식 '한복'을 만나볼 수 있는 국립박물관 소장품 27건 28점 등으로 이루어진다. 전시는 ‘홍색미감(紅色美感)', ‘의관정제(衣冠整齊), ‘형형색색(形形色色) 총 3개의 주제로 나뉘어서 구성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 이 제공하는 문화재 관람을 통해 한국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우수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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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종로 한복 축제 이틀간 열린다종로를 대표하는 예술축제인 ‘종로한복축제’가 내달 08일부터 09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종로한복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며, 광화문광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열리는 축제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2016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종로한복축제'는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기 시작한 시점에서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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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대한민국 애국가 논했다”지난 9월 3일 강남제일교회에서 ‘KMCA’, ‘한국국민악회’, ‘안익태기념재단’, ‘국가상징연구회’ 단체가 함께 한 ‘대한민국 애국가를 말한다’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문성모 국민악회 회장, 전인평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이사장, 김승열 안익태기념재단 연구위원, 김연갑 국가상연구회 위원이 애국가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제시하였다. 김승열 교수와 전인평 교수는 안익태의 친일활동 의혹 제기에 대한 과도한 해석과 기혹한 평가에 대해 지적하고, 의혹이 제기된 1960년대의 상황과 배경을 제시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문성모 박사와 김연갑 이사장은 애국가의 변천 과정과 작사에 관한 문헌적 증거를 들며 작사자가 윤치호임과 통일의 시점까지는 존속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을 제시했다. ‘에텐라쿠’와 ‘만주국환상곡’ 안익태 내재적 해석 필요 문성모 외장의 진행으로 첫 발표에 나선 ‘김승열 교수’는 안익태 기념재단 연구위원으로 안익태의 친일행적을 적시하는 대표적인 사례인 ‘에텐라쿠’ 논란에 관하여 "이는 통일신라 시대의 ‘강천성곡’이 오히려 통일신라로부터 일본 헤이안시대의 교토로 넘어간 것”이라 전제하고, '에텐라쿠' 음반해설과 일본아악회 자료 어디에도 '에텐라쿠'가 천황에 대한 충성을 주제로 한 노래라는 설명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안익태의 대표적 친일 논란 작품인 ‘만주환상곡’에 관해서도 안익태의 조카 안경용씨의 기록을 들어 반박했다. "평양에서 나고 자랐던 안익태에게 만주는 오히려 유년 시절 좋은 추억들이 깃든 긍정적인 장소라고 하였으며, 실제로 자주 평양과 만주를 오갔다”를 인용하여 이 작품은 안익태에게 어릴 적 향수를 가져다주는 '환상곡'일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하였다. 1960년대 국내 음악가들과의 갈등이 단초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의 위대함이 폄훼되는 것에 큰 우려를 표하였다. 안익태에 대한 의혹의 단초는 1960년대초 한국 음악계와 안익태의 갈등 양상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당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안익태가 국내 음악가들과의 갈등이 현재의 안익태의 친일 논란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며 "만약 안익태와 국내 음악인들이 서로 협동하였다면 한국 음악계가 20~30년 더욱 빠르게 발전”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헌적 증거로 윤치호 작사 입증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문성모 회장은 그간 많은 논란이 되었던 여러 애국가 작사설에 관하여 역사적 자료들을 연주를 통해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현 애국가의 출현까지를 상세하게 논의 하였다. 이 과정에서 작사자로 거론된 5명 중 윤치호에 역점을 두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윤치호가 애국가를 작사하였음에 가장 큰 무게를 싣는 이유는 대부분의 작사자로 주장되는 인물들은 단순한 증언에 의존한 것에 비하여 윤치호는 증언만이 아닌 문헌적 중거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 함께 3,1운동으로부터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 온 과정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결론 부분에서 김구선생의 환국시 장준하가 기록한 애국가 사연을 전했다. "애국가는 우리들의 심장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조국을 주먹 안에 움켜잡은 듯이 떨게 했다. 애국가를 끝까지 부르지 못하고 울음으로 끝을 흐렸다. 울음 섞인 합창, 그것이 그때의 나의 가슴속에 새로 지어진 애국가다. 노 투사는 마치 어린이처럼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달래지도 못했다. 그 어느 누가 이 애국가를 울지 않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발음을 못하고 입술을 깨무는 노 혁명가의 감격스러운 모습. 그의 두꺼운 안경알에 뽀얀 김이 서리더니 두 줄기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나는 마치 한 소년처럼 여울지는 가슴을 느끼며 어깨를 두 팔로 감싸 안았다. 이런 감격의 순간은 언제 또 올 것인가. 통일의 그날이 바로 그 순간일 것이다. 민족의 감격을 선창자와 지휘자 없이도 합창하게 할 미래의 노래가 애국가다.” 제헌국회 "통일 때까지 현 애국가 유지” 정신 존중 김연갑 위원은 지난 정부 시절의 막무가내식 애국가 폄훼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논리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세 가지를 주장했다. 하나는 윤치호와 안익태의 신앙심과 애국심에 의한 작사 작곡을 이후의 문제를 소급, 적용하여 무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둘은 작사 작곡 작품을 ‘애국가’로 선택한 것은 두 사람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민중)들이 필요성에서 선택한 것임으로, 두 분의 성향을 들어 부인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셋은 제헌국회에서 국가상징 제정을 논의 한 결과 최종 회의에서 "적당한 시기에 남북 전 민족의 의사로 제정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논의를 통일 될 때까지 보류하기로 결의 한다”라는 총평은 오늘에서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론에서 매우 문제적인 주장을 끝을 맺었다. "애국가의 곡명과 위상은 작사 작곡자의 의지가 아닌, 우리(민중)의 선택이다. 그러므로 애국가 자체가 친일을 한 적이 없음으로 비제도적이고 한시적인 국가 기능의 애국가 위상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이 선택이 지혜로운 것이란 사실을 통일을 앞당겨 입증해야 할 뿐이다.” 이번 논의는 전정부에서 다양하게 제기된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이란 점에서 주목이 된다. 이날 발표회 객석에는 안창호 작사설 주장자인 안용환 석좌교수와 해위기념사업회 회원 등이 참석하여 관심을 보였다. 한편 주최 측은 학술회의 전 발표를 유튜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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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선] 박범훈 석좌교수, ‘원로의 품격’‘원로(元老)’란 더 이상 단순히 나이 든 사람만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다. 단순히 늙음을 뜻하는 나이 개념이 아니라 높은 덕망과 함께 분야의 오랜 시간 이바지하며 명예로운 평판에 도달한 인물을 칭하는 용어로서 변해가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분야에서도 그렇듯이 우리 국악에도 오랜 시간 묵묵히 밑거름이 되어준 ‘국악계 원로’들이 있다. 이들의 원로라는 이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국악 원로(元老)’들이 가진 대표성, 공적, 명예, 연륜과 경험까지 이들의 작품이 바로 한국 국악계의 본보기가 되고 이정표가 된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 제국을 거치면서 닥친 한국의 전통음악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를 지켜오며 국악을 계승해온 많은 예술인들, 그들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빛과 어둠을 마다 않고 묵묵하게 자리를 지킨 이들이다. 얼마 전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2'를 거쳐서 다시 화제가 된 '배 띄워라' 라는 곡이 있다. '배 띄워라'의 작곡자인 ‘박범훈 현(現) 동국대 석좌교수’ 역시 국악음악과 국악교육에 오랜 세월을 이바지한 ‘국악 원로(元老)’ 중 한 명이다. 그의 십여 년 전 국악 명곡이 '미스트롯2' 에서 다시 나오므로 국악과는 거리감이 있는 젊은 세대에게 국악의 정겨움을 느끼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 그의 행보를 보면 '국악 원로(元老)'로서 앞으로 국악계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사람들의 머리에 뿌리박힌 건조한 느낌이 아닌 여러 대중적인 소리들이 활기차게 엮인 새로운 국악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하루 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박범훈 교수'가 1988년 한국 지휘자로 북한에서 열린 ‘윤이상 통일음악제’에서 평양 국립교향악단의 '아리랑 환상곡'을 지휘하고, 90년대 들어 한·중·일 3국 민족 악단 ‘아시아 오케스트라’를 결성, 순회 연주를 하며 음악교류를 시도하는 등 꾸준히 국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 왔다. 이런 '박범훈 교수'의 신념이 이제는 새롭게 신설되는 동국대 서울캠퍼스 한국음악과의 목표와 비전을 통해 선명히 드러난다. 이는 단순히 국악에 오래 몸담아 온 '원로(元老)' 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국악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역할로서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하는 큰 포부를 보여준다. 이 새로운 동국대 서울캠퍼스 한국음악과의 출범은 국악계의 큰 변화를 견인할 것이 분명하다. 2023년 학기 학생 15명으로 출발, 국악계 각 종목 최고 명인들로 구성된 교수진의 면모는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 주고도 남는다. 당연히 이를 이끄는 분은 ‘박범훈 석좌교수’이다. 아직도 팔팔한 열정, 풍부한 견해, 친화와 설득력 있는 화법 앞에서 초자 기자의 수식은 다만 "박범훈 석좌교수, 원로의 품격”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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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해지고 싶은 당신, 매료시킬 색(色)은?우리는 컬러의 시대를 살고 있다. 색의 이름은 대개 한 가지이지만 그가 품은 일화들은 정말로 다채롭다. ‘오렌지’색, 과일이 색에서 이름을 따왔을까? 아니면 색이 과일의 이름을 따왔을까? 이런 의문을 갖는다면 ‘컬러의 말(원제 : The Secret Lives of Color)’을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광범위하면서도 색채의 역사를 깊이 다루지는 않았지만, 대신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해주고, 내적 아름다움을 높여준다. 색감에 대한 인식은 시대와 사회상에 따라 역사, 사회, 문화, 정치를 넘나들며 변해 왔다. 기자이자 작가인 저자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Kassia St. Clair)는 브리스톨 대학을 졸업한 후 옥스퍼드에서 여성 복식사와 무도회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코노미스트紙 에서 '책과 미술' 담당 편집자로 일했으며, 2013년 ‘엘르 데코레이션(’Elle Decoration)‘ 에서 연재했던 색상에 대한 칼럼이 큰 인기를 끌어 ‘컬러의 말’이 탄생한다. 책은 총 75개의 에세이가 있으며, 각 페이지는 책을 닫았을 때에도 쉽게 시각적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각 색상의 음영 줄무늬로 둘러싸여 있다. 각 장은 2~4페이지의 짧은 음영에 대한 에세이로, 색상의 다양한 음영과 관련된 과학, 역사, 예술 또는 문화의 흥미로운 측면을 논의한다. 12여 개국에 번역되어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영국의 라디오 채널 ‘BBC의 Raido 4’ 선정, ‘2017 올해의 책’에 선정, 영국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책’, ‘서머싯 몸 상’ 후보에 올랐다. 저자는 연구 과정에서 염료와 안료의 초기 발견과 기원과 어떤 방식으로 조색(調色)하여 새로운 색으로 탄생시키고, 또 누가 주로 사용했는지 같은 주제별로 얽힌 문화사를 풀어낸다. 컬러의 세계로 조금 더 다가서자. 아름답고 매혹적인 컬러 스토리텔링의 세계에 귀 기울여 보자. 녹색-‘나폴레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셸레 그린(scheele's green)’ 영국과의 전투 이후 패배한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었다. 그리고 그는 유배 6년 차 이곳에서 사망했다. 1840년 발굴된 그의 시신은 너무나도 잘 보존되어 있어 발견하자마자 비소(砒素) 중독을 의심했다. 1980년대 나폴레옹이 유배되었던 작고 습기 가득한 방에는 ‘셸레 그린(scheele's green)'을 포함해 파릇파릇한 녹색의 벽지가 칠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셸레 그린’ 혹은 그의 사촌 정도의 색들은 치사량의 비소가 함유되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영국에서는 골치 아픈 죄수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노랑’-오스카 와일드, 노랑 책을 낀 채로 체포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음란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19세기 서유럽에서는 노랑색을 음란한 색으로 받아들이며 현대의 '빨간 책'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고흐, '해바라기'의 ‘옐로’는 ‘크롬 옐로’(chrome yellow)’ '옐로'는 노화의 상징이자 억압된 빅토리아 시대의 가치를 거부하려는 태도를 보여주는 색이다. 또한 고흐가 의존했던 색이다. 이는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가 보여주 듯 ‘크롬 옐로’는 크롬 산납(lead-chromate)’을 이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고흐의 '해바라기'는 실제로 그렇듯 노화하여 시간에 흐름에 따라 시드는 것처럼 보인다. ‘자주’-권력의 상징이라는 믿음, 부와 엘리트의 상징으로 ‘티리안 퍼플(Tyrian purple)’은 로마 권력의 색으로 여겨지며 통치자의 색으로 통했다. 비단 자주색의 지위는 서양뿐만 아니라 일본에서까지 동일시 되었다. 일본에서 진한 보라색은 평민에게는 금지된 색이었다. 그러나 여러 시대를 지나 운 좋게 새 염료들의 등장으로 자주색도 곧 여느 색처럼 평범해졌다. ‘오렌지’-과일이 색에서? 아니면 색이 과일의 이름에서? 오렌지는 중국에서 서양으로 퍼져나갔다고 추측된다. 여러 이름을 거쳐 프랑스의 오렝쥬(orenge), 그리고 영어의 오렌지(orange)가 되었다. 색의 이름으로는 16세기가 되어서야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는 번거로운 언어인 지올루레아드(giolureade) 또는 ‘황적색’으로 불렸다. ‘하양’-피의 붉은색보다 더 많은 공포의 색 허먼 멜빌 ‘모비 딕’(Moby-Dick)의 42장의 한 구절이다. 흰색의 이분법적인 상징성에 대한 허먼 벨빌은 ‘모비 딕’의 '고래의 흰색'에서 어떻게 '고래의 흰색'을 묘사하고 싶었을까? "모든 색에는 이름이 있다!" 알려진 모든 색의 정확한 정의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 세월이 흐르면 커지는 그 색의 오차 범위만큼 역사, 사회, 문화, 정치, 예술 등 많은 맥락을 변화시킬 뿐이다. 때로는 고혹적이며 때로는 난해한 색깔의 정의. ‘컬러의 말’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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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선] 세계문화진흥협회, ‘22 한복모델 선발대회’ 개최세계문화진흥협회 주관 '2022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한복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여 세계 각국과의 문화외교에 앞장서게 할 모델을 선발한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한복모델 선발대회인 ‘왕의 귀환 2022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2017을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선발된 모델은 해외와 국내에서 각국 외교사절단이 참여하는 다양한 드레스쇼와 패션쇼에 참여하며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추진하는 국가 문화외교에 ‘민간문화 외교관’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 자격은 14세 이상 여성(외국인 포함)으로 연령대별 심사가 이루어진다. 1차 심사는 서류 심사로 사진, 참여 동기 등으로 본선 진출자를 선정한다. 2차 심사는 본선대회로 서울에서 2번의 본선 외 경기, 부산, 울산, 등 총 9개 도시에서 각 지역 '1차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2차 본선 대회'를 통해 진출자를 확정한다. 3차 심사는 결선 대회로 7월 23일 토요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 각 지역 본선에서 선발된 진출자들이 최종 경합하는 형태로 최소 입선 이상 확정 상태에서 경합하게 된다. 결선대회는 한복 포즈와 한복 콘셉에 따른 워킹, 표정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시상내역과 수상자는 진/선/미 한 명씩 선발하며 상장과 트로피와 각 수상자별 상금은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이 주어진다. 그리고 해외 대회 초청권, 항공권, 숙박권 그리고 프리미엄 한복 등이 제공된다. 또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은 각 수상자별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진/선/미 수상자는 다가오는 9월 파리 패션위크 시즌과 맞물려 세계 패션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에서 3회째 개최되는 ’글로벌 한복모델 선발대회‘에서 파이널 캣워크(무대 출연자가 객석에 접근하기 위해 설치한 통로)를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부당한 방법으로 선발된 모델은 적발 시 모든 자격을 박탈하며, 본 대회에는 다시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역대 진/선/미는 대한민국 한복모델로서 품격을 상실하는 행위를 할 경우 또는 활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조직위에서 활동을 중지시키고 대한민국 한복모델 임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2021 한복모델 선발대회’ 선발자들은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한복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K-팝 스타들과 함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높아져 가는 한국의 위상만큼 올해의 진/선/미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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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뜬 은하수(銀河水)‘미리내’ 한복미리내 ‘은하수(銀河水)’의 '제주도' 방언. "이곳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더위가 한창인 지난 9일 토요일 오후 인사동의 ‘미리내’라는 매력적인 이름을 가진 공간을 찾았다. ‘미리내’는 직물에 천연 염색을 입혀서 한복 작품을 만들어내는 인사동의 의상실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순간, 인공적 화학적 요소의 매염제를 배제한 천연염색 원료들로 물든 색감과 자연에서 가져온 옷감의 재질에서 뿜어내는 질감이 편안하게 다가왔다. 깊이 있게 담백하며 명도 높은 색감에 음영만 더하여 멋스러움을 표출하는 작품부터 자연스럽게 물감을 뿌린 듯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은하수 빛 색감의 작품들까지......진열대에 걸린 의상들의 색깔과 재질은 모두 자연에서 찾아 온 작가의 고지식함이 드러낸 한복이다. 그러한 작품이 전시된 공간이 품질의 고급화를 추구하는 인사동의 ‘미리내’ 공간이다. 기존의 인공 염색 소재의 의복들과 대비하여 100% 자연 원료만을 고집하여 직물에 천연염색을 하는 ‘미리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인사동의 ‘미리내’에서 윤지영 선생님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윤 선생님과의 일문일답이다. Q. 인사동에서 한복 의상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원래는 20년 정도 해외를 돌아다니며 의류 도매로 무역하는 사업을 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체력의 한계가 느껴짐과 동시에 언젠가는 개인 숍을 운영하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속에 한구석에 꾸준히 품고 있었다. 해외에 의류 도매를 하는 와중에도 한복에 관하여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게 인사동에 들어오게 되었다.” Q. 어떻게 ‘미리내’ 라는 매력적인 이름을 가지게 되었나? A. "남편이 제주도 사람이다. 은하수를 가리키는 제주 고어 '미리내'라는 뜻도 좋고 매력 있는 이름이라서 선택하게 되었다." Q. 코로나 시기가 도래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을 텐데 인사동에는 어떠한 변화가 찾아왔나? A. "가장 큰 변화는 대부분 한복 의상실이 버티지 못하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Q. 인사동에서 한복 의상실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A. "기다림" …… "봄에 씨앗을 뿌려서 가을에 수확하듯, 잘 만들어진 한복이 제 주인을 찾을 때까지 나와의 싸움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Q. ‘미리내’ 한복의 맵시(실루엣)에 특별히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면? A. " ‘미리내’는 어떠한 체형의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잘 맞도록 맵시를 유지하면서 주 연령대인 40-50대 여성들의 현실적인 단점은 보완하고, 편안함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Q. 천연염색만을 고집하는 ‘미리내’의 색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가? A. "덜 익은 떫은 감(풋감)에 의한 염색법인 ‘감물염색법’과 쪽이란 한해살이 풀을 염재로 사용하는 식물성 염색법인 ‘쪽물염색법’ 과정을 보통 10번 이상 거치며 햇볕으로 발색시켜 원단으로 사용한다" Q. 한복에는 부드럽고 섬세한 재료들이 많이 쓰이는데 어떤 직물을 주로 사용하는가? A. ”주요 작품에는 현대적이고 저렴한 합성 섬유, 레이온, 폴리에스터로 직조된 직물이 아닌 순수하게 합성섬유가 섞이지 않는 천연 재질의 원단만을 직조하여 고집스럽게 사용한다.” Q. ‘미리내’ 만의 디자인 철학이 있다면? A. "특별한 날 외에도 기성복과 함께 착장 시 생활에서 자연스럽고 이질감이 없으며 실용적이라는 인식되는 작품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찾아오시는 고객분들께 작품의 품질로서 확실한 믿음을 주는 것이다." Q. 최근 들어 한복과 더불어 한국 문화에 전반적인 논란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A. "우리가 스스로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엷고,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라져 가는 우리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본다." Q.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서양 복식의 형태를 본뜬 한복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A. "전통의 과도한 개량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크다. 전통 한복의 기본적 본질을 무시하는 국적불명(?) 한복들은 단순 흥미 위주로 관심만을 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이름뿐인 한복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Q. 마지막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고객들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스스로가 정한 '선'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내면적으로 유지하며, 누구나 만족시키는 한복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리내’ 의 바람이다" 한복은 오랜 세월 수많은 외세에 억압에 저항해 온 우리 민족의 삶과 닮았다. 그래서 한복은 한민족 공동체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가 자발적 의지를 가지고 전통유산을 지키고자 하는 힘을 키우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그녀의 철학이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세대를 이어 계승하는 고유한 전통이 사라지면 우리 예술과 문화의 정체성, 그리고 우리의 역사까지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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